태안군이 벼 생육부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다.
군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지속된 강우로 일조량 부족에 따른 출수가 늦어지고 생육 저하로 인한 병해충 및 도복이 우려됨에 따라 1억 5600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벼 흉작에 이은 2011년 생육저하로 벼 재배농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예비비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군은 총 1억9500만원(군비 1억5600만원, 자담 3900만원)의 예산으로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태안에 거주하는 쌀소득직불제 신청자중 관내 벼재배 면적 9000ha를 대상으로 도복경감제를 지원한다.
도복경감제는 벼 생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영양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인해 벼 생육저하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20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방문 시 기상이변에 따른 벼 생육피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벼 생육 저하로 인한 병해충 및 도복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에 군이 시급하게 예산을 투입, 도복경감제를 지원하게 됐다”며 “사업기간 내 벼 재배농가들은 일제히 살포를 실시해 벼 생육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