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속 값싼 닭고기에 시선

  • 등록 2011.06.14 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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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육기간 인해 공급량 증가 가격 하락세 지속할 듯

최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가장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신선식품. 신선식품은 지난해 구제역을 시작으로 AI, 방사능 유출 등의 이유로 지난해 동월 대비 최고 43%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13일 현재 삼겹살 1kg는 2만4624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평균가격은 2만4048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43.4%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 지난해 6월 평균 1,635원 하던 계란 10개 값은 2120원으로 29.6% 올랐다.
 

계란과 삼겹살의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구제역과 AI로 인해 살처분된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돼지는 임신기간이 100일 정도 소요되고, 사육기간은 5~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올 연말이나 내년에 정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란용 닭 역시 사육기간이 1년 6개월 소요되므로 내년을 바라봐야 한다. 특히, 삼겹살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면 5%내외의 추가 상승도 전망된다.


‘서민 생선’ 고등어도 올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올 1월 평균가격 4,468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고등어는 6월 현재 3728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현재 가격 역시 지난해 동월 가격인 3300원에 비해 12.9% 오른 가격이다.

 
고등어의 상승 요인은 금어기에 국산 고등어를 대체했던 일본산 고등어의 수입이 어려워 졌고, 금어기 이후에도 산지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삼겹살, 계란, 고등어 가격의 인상 속에 안정세를 회복한 신선식품도 있다. 지난 3월 평균가격 6983원까지 치솟던 닭고기 1kg은 현재 53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월 5811원 대비 8.7% 내린 가격.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 유석진 이사는 “겨울 한파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AI로 공급량은 줄고, 구제역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 등의 환경 변화로 일부 대체 수요가 발생해 4월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 이사는 “올해 예상 도계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태고, 30여일 사육하면 상품이 되는 닭고기의 특성 상 3월 말부터 생산성이 회복,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5월부터 산지 가격은 급격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김창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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