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아프리카 최대 에어컨 시장인 나이지리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 2일 나이지리아 현지에 에어컨 공장을 설립을 완료,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창원공장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2개의 조립 라인에서 창문형 6만대, 분리형 4만대 규모의 가정용 에어컨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이번 준공된 공장을 통해 앞으로 고온과 모래먼지에 강한 지역특화형 모델을 출시, 내년에 5만대, 05년에는 8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내쇼날, 샤프 등 일본업체들과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에어컨 해외마케팅팀 황경석 상무는 "이번 나이지리아 에어컨 공장 준공으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며 "완제품을 통관하면서 적용 받던 55%수입 관세가 5%선까지 대폭 낮아져 공장 운영비를 감안해도 30%이상 원가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에어컨 시장은 16만대 규모로 아프리카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아프리카 국가 중 중요한 가전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