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18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자연은 맛있다'를 출시하고 건조 라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긴 보통 유탕면과 달리 갓 뽑은 생면을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한 라면으로, 합성착향료, D-소르비톨 같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등으로 맛을 냈다.
생면 제품만 판매해 온 풀무원이 건조 라면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맵지않고 깔끔한 맛'과 '얼큰하고 진한 맛' 등 2종으로 나온 신제품은 소매가격이 1200원이고, 일반 유탕 라면보다 개당 열량이 100㎉ 이상 낮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 라면시장은 연간 1조8000억원 규모고, 연간 소비량은 34억개로 국민 한 명당 평균 라면 소비량이 70여 개에 달한다.
AC닐슨의 2009년 4월~2010년 3월 시장점유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라면시장 1위는 농심(68%)이고, 삼양(13%)과 오뚜기(10.5%)가 뒤를 잇고 있다.
풀무원은 라면을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풀무원 관계자는 "일본에선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현재 14%를 차지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몸에 좋지 않다고 일반 라면을 꺼리는 추세이므로 '이제는 생라면 시대'라는 슬로건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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