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충남 서산의 특산품인 생강한과 주문이 크게 늘면서 제조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17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사용할 생강한과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서산 생강한과는 토종 생강을 곱게 갈아서 일정비율로 섞은 조청이나 물엿을 사용해 맛과 향이 독특한데다 참깨와 콩 등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쓰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한과 속살에 배어있는 생강 성분은 바삭바삭한 감칠맛을 더해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감기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 있으며 19개 지역 생강한과 제조업체에서는 연간 180여t을 생산해 30여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생강과 쌀, 잡곡 등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연인원 2만2천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시는 생강한과를 6쪽 마늘과 어리굴젓 등 13개 농특산물 명품화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제조장인 육성과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명품브랜드화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농특산물 명품화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2014년까지 모두 30억원을 지원받게 돼 서산 생강한과 명품화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입 관련 문의는 서산시 농업기술센터(☎041-660-3925)나 농정과(☎041-660-2372)로 하면 된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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