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12일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2014년까지는 실시하는 것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무상급식) 예산배정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깎이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내년에 초등학교 전체 학년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다만 임기 내에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공약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임 교육감은 또 체벌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정학 등으로 대체한다고 하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정학보다 체벌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교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해 체벌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교육감은 이와 함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올해 3월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