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도날드, 고열량 버거4종 선봬"

  • 등록 2011.01.12 15: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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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도날드가 본고장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추세와는 반대로 고열량 버거 4종을 선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미국 지명을 딴 아이다호, 맨해튼, 마이애미, 텍사스 2 등 4종의 버거를 준비하고 지난 주부터 '빅 아메리카2'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열량으로 아이다호의 경우에는 713칼로리나 된다. 텍사스2도 645 칼로리나 되고 마이애미와 맨해튼도 각각 557칼로리와 542칼로리나 된다.

이제까지 고열량으로 꼽혔던 쿼터 파운더와 빅 맥의 열량이 556칼로리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다호와 텍사스2는 초대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다호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치즈를 곁들인 더블 쿼터 파운더의 740칼로리에도 열량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고열량 버거 상술은 일본에서 과체중이 2004년을 기준으로 23.2%에 이르는 등 일본인은 날씬하다는 과거 이미지와는 달리 최근 들어 과체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도 2008년 관련법을 개정하여 연례 건강검진을 할 때 40~74세 층에서는 허리둘레 측정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가 국민 건강의 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건강과 관련하여 비난을 받은 적이 없다.

일본 맥도날드는 또 일본 소비자들이 한정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심리를 감안하여 지난 7일부터 시판한 텍사스2는 하순에는 아이다호로 대체하고 이어 2월 중순과 3월 중순에는 마이애미와 맨해튼을 각각 후속품으로 내놓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작년 한해 동안 소규모 점포와 실적이 부진한 433개 매점을 정리하면서 순수익이 전년도에 비교해 41%나 감소해 9130만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이는 당초 예측한 55% 하락보다는 좋은 결과이다.

이 같은 양호한 영업 실적은 2009년도에 3% 떨어졌던 일본 맥도날드 주가가 작년에는 14%나 올랐다는 것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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