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나무 껍질에서 분리한 단일 화합물이 항산화, 항염증, 미백 등 다양한 분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제주대 이남호·신태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4년간 비목나무의 기능성을 연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이 비목나무 껍질을 분쇄한 시료를 농축해 만든 단일 화합물 가운데 신규 화합물(Jeju-Erythrane)을 실험한 결과 티로시나제와 TRP-1, TRP-2의 생성을 막는 등 피부병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멜라닌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도 우수했다.
또한, 비만을 유발하는 PPAR-r, C/EPPB-a의 발현을 억제하는 작용도 뛰어났다.
동물실험에서는 복부 지방을 줄이고, 간 조직을 보호하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 등 3개 학술지에 게재했다. 또 국제특허와 국내 특허 등 6개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책임연구자인 제주테크노파크 김기옥 박사는 "비목나무 껍질이 항산화와 비만 예방은 물론 미백 효과, 아토피 완화,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량 생산공정 기술, 생합성 및 화학합성 기술을 확립하고, 안전성 평가와 임상실험 등을 거쳐 화장품, 의약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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