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묵호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른 명태를 지역 브랜드로 개발해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2일 동해시에 따르면 현재 묵호동에는 창호초교 앞 덕장길 일대에 17가구가 명태건조에 종사하고 있고, 매년 11월 말에서 다음해 4월까지 연간 1만t의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유통규모가 약 500억원에 이른다.
묵호 지역은 습도와 온도, 해풍 등 명태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40∼50년 전부터 명태 건조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며 명태 건조규모도 전국 최대로 집단화 및 규모화돼 있다.
특히 생산된 명태 또한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동해시는 명태 건조 풍경이 사진 동호인 등 외지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인식되면서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브랜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묵호산 마른 명태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 위주의 지원 사업이 제일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브랜드 네이밍과 상표개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5년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우수한 디자인의 포장지 개발과 보급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인터넷 쇼핑몰도 구축,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명태 직판장 및 음식점 개설, 명태를 이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명태덕장 시설개선 지원 등 마른 명태와 덕장을 이용한 관광 상품개발 및 관광단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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