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통계 불일치..체감물가와 괴리"

  • 등록 2010.10.12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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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배춧값 통계 간 불일치 현상이 발생하는 등 통계청 물가지수가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은 12일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지수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소매가격 변동 추이를 비교한 결과, 배춧값의 경우 지수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등 통계 불일치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통계청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배춧값 지수의 1∼9월 변동추이를 비교해보면 두 지수간 차이는 39.0∼174.6에 달했다"며 "반면 고구마, 무, 상추, 양배추 등 15개 품목의 경우 두 지수간 차이가 10-30으로 대체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춧값 통계 불일치는 정책수립 과정에서 실제 소매가격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통계청 소비자물가 지수가 좀 더 신뢰성있게 변동상황을 반영했다면 배추대란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기재위 소속 김성곤(민주당) 의원도 "통계청의 배추물가를 농수산물 유통공사 자료와 비교한 결과, 1∼9월 배추 한 포기당 두 물가의 차액이 -468원∼1천42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며 "통계청이 신선채소를 한 달에 단 3번 조사해 물가지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실제물가와 괴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재위 김용구(자유선진당) 의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은 2-3년에 한 번씩 소비자물가 품목 가중치를 재조정하는데 우리나라는 5년 단위로 품목 가중치를 산정해 소비자 물가와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가중치 산정 기준연도 단축, 소득계층별 물가지수 산정 등을 개선대책으로 제안했다.
푸드투데이 국감특별취재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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