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막걸리, 대부분 수입쌀 막걸리

  • 등록 2010.09.29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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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중심으로 우리술 막걸리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막걸리의 대부분은 수입산 쌀을 원료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소비부진으로 국내산 쌀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원산지와 함유량에 대한 표시를 보다 더 철저히 해 소비 진작을 도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29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막걸리제조업체 운영실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한 쌀막걸리에 들어간 쌀 중 77%인 2만2490t은 수입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생산된 막걸리는 모두 26만1000㎘이었으며 여기에 사용된 쌀 사용량은 총 4만2898톤이었고 이중 77%인 2만2490t은 수입산이었으며 국산은 23%인 6740톤뿐이다.

또한 해외로 수출되는 막걸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수출된 전체 막걸리 12,777t 중 순수 국산쌀 막걸리는 1795t으로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로 만든 막걸리의 경우도 전체 밀 원료 사용량 1만2844t 중 99.3%에 해당하는 1만2751t은 수입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고유의 막걸리 대부분이 수입쌀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국내쌀의 재고가 149만t에 달하고 심각한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막걸리 제조업체들의 국산쌀 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 8월5일부터 시행되는 ‘전통주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되는 술원산지표시제가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우리쌀을 이용한 막걸리 생산 및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드투데이 국감특별취재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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