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이달중 나트륨저감화위원회 발족

  • 등록 2010.08.24 0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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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Na) 일일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배가 넘는 4000mg대에 머물고 있는 배경에는 오랜 식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보건당국의 강도 높은 나트륨저감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 안으로 나트륨저감화위원회를 발족해 내달부터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기 위한 나트륨저감화 2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오는 2015년까지 시행될 이 사업은 2005~2010년 나트륨 실태조사와 표시확대를 추진한 1차 사업에 이어 트랜스지방을 비롯한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 사업의 하나로 실시된다.

위원회는 범부처와 외식업계, 학교 급식업체, 소비자단체 관계자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합의과정을 통해 향후 5년간 나트륨 저감화 목표를 세운다.

특히 가정식, 외식, 가공식품, 학교급식으로 대표되는 나트륨 섭취경로와 주요 섭취음식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저감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식약청 영양정책과 관계자는 "2005년부터 5년간 나트륨저감화 사업을 시행해 왔지만, 가시적인 나트륨 섭취량 감소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나트륨 저감화는 트랜스지방, 당과 달리, 우리나라 전통식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식품업체뿐 아니라 국민이 입맛을 바꾸고 동참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10% 이상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고 각 부처와 식품업계, 소비자 모두 나트륨 저감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5279㎎, 2007년 4388mg, 2008년 4553mg으로 조사됐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2000mg의 2배 이상 수준인데다 2007년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상규모와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이 뚜렷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이유는 하루 염분 섭취량 31.2%를 전통음식인 김치류, 찌개나 국 같은 국물류 20.3%, 멸치볶음과 자반고등어 12%, 젓갈 3.2%에서 골고루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봉지당 하루 권장량인 약 20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라면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트륨을 더 낮춘다면 라면의 고유한 맛을 지키기 어렵다"며 "나트륨을 줄이는 대신 감칠맛을 추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모림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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