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에 '빈산소 수괴'…양식업 피해 우려

  • 등록 2010.06.21 15:36:09
크게보기

경남 진해만 일대 해역에 '빈산소 수괴' 현상이 나타나 양식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10일 진해만 일대의 어장환경을 조사한 결과 산소부족으로 인한 빈산소 수괴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빈산소 수괴란 용존 산소량이 적은 물 덩어리를 부르는 말로, 표층수와 저층수의 혼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표층의 산소가 저층에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또 여름철 수온상승으로 미생물의 유기물 분해작업이 활발해 지면서 바닷속 산소가 급격히 소모될 때 만들어지기도 한다.

과학원이 이번에 조사한 지역은 표층과 저층의 온도가 6∼7℃ 가량 차이가 나고, 염분도 1.8∼1.1‰ 차이가 나면서 두 층의 혼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저층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소부족 현상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쳐 집단폐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과학원 측은 기온이 상승하고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이런 산소부족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미생물의 분해작업이 활발해져 산소가 많이 소모되고, 비가 많이 와 담수가 바다로 대량 유입되면 표층과 저층의 염분 차이가 벌어져 산소가 저층으로 잘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당분간 진해만 일원 해역의 산소 농도를 계속 조사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관계기관과 어민들에게 알리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