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파 수입종자 대체

  • 등록 2010.05.25 13: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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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양파 품종에 대한 품평회가 열려 수입종자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양파는 일본 등 외국 교배종 품종을 선호하면서 수입비중이 채소종자 가운데 가장 높아 이번 품평회가 수입대체 품종 육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연구소가 육성한 국산 양파품종에 대한 품평회가 25일 오전 11시 창녕군 계성면 광계리 김익주씨 농가에서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참석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증재배와 확대보급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고 선호품종에 대해 채집 종자 물량을 늘려 내년부터 파종이 가능하도록 모구증식과 채종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농기원 양파연구소는 이와 함께 새로운 형질의 웅성불임 및 유지계통 조합을 꾸준히 만들고 다양한 우량계통간 교배, 조합능력 검정을 실시해 다양한 용도와 기능성 있는 우량한 교배종(F1)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파연구소는 지난 1993년 고품질 양파종자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유전자원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분양받아 육성, 분리해 새로운 품종 육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오월동이, 보라동이, 유월동이 등 3품종을 품종보호 등록했으며, 2009년 아삭동이를 개발, 직무육성 심사를 마쳐 현재 오월동이와 아삭동이는 농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신품종 양파 오월동이는 중생종으로 5월 하순 수확이 가능하고 줄기 형태가 직립형으로 잎의 꺾임이 적고 분홍색뿌리썩음병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아삭동이는 중생종으로 매운맛이 적고 초형은 직립형이며 잎의 꺾임이 극히 적고 구형이 원형이며 저장성이 강하다.

이들 품종의 재배가능 지역은 경상도 일원이며, 고정 종으로 농가에 보급할 경우 자가 채종이 가능해 종자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채소종자 매출 규모 가운데 양파는 188억 원 정도로 전체 매출의 10.5%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양파는 일본 등 외국 교배종 품종을 선호함에 따라 채소종자 중 수입비중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수입양파 품종 가운데 중·만생계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대체 품종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새롭게 육성한 양파 신품종은 수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오월동이와 아삭동이는 현재 농가 보급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일반 소비자들이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품종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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