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사장 급식비리' 사립高 교장, 사과문 게재

  • 등록 2010.05.14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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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리로 학교 재단이사장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 창원시의 모 사립재단 소속 고등학교가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14일 이 학교에 따르면 13일 오후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려 "급식관계 불미스런 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부끄러울 따름이며 잘못은 달게 벌을 받고 그 어떤 질책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이 밝혀지고 업체간 부도덕성에 의해 조성된 부당한 금액이 있다면 학생에게 환원조치하거나 직접 환원이 어려우면 학생교육활동에 재투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학교 재단 이사장은 급식비 2억4000여만원을 횡령하고 자신이 직접 급식업체를 운영하면서 값싼 식자재를 사용해 급식원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7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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