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생명의 근원 식품 ‘연꽃’

  • 등록 2010.02.12 1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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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물에서도 단아한 연꽃을 핀다해 순결을 의미하는 꽃인 연꽃은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로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며, 나아가 연꽃은 빛과 극락정토를 상징하기도 해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연꽃의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그렇다. 또한 지름 40㎝ 내외로서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수술은 여러개 꽃턱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 정도다. 열매는 견과로 종자가 꽃턱 구멍에 들어 있고, 수명이 길어 2000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고 한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뉘는데, 잎을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연꽃의 영어명은 ‘로터스(lotus)’라 해 연과 수련을 함께 취급한다.

나일강가에서 피는 이집트인의 신성한 로터스는 수련이고, 그리스신화에서 식연인(lotus eater)이 먹은 로터스는 벌노랑종류라고 했다.

인도의 고대민속에서 연꽃은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냈다. 또한 풍요·행운·번영·장수·건강 및 명예의 상징 또는 대지와 그 창조력, 신성 및 영원불사의 상징으로도 삼았다.

인도에서는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연꽃의 여신상이 발굴됐고, 바라문교의 경전에는 이 여신이 연꽃 위에 서서 연꽃을 쓰고 태어났다는 기록이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연꽃을 ‘오래 마시면 인체의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보해 준다’ 했고, ‘본초강목’과 ‘명의별록’에는 ‘오래 마시면 늙지 않고 흰머리가 검어지며 마음과 몸에서 향기가 난다’ 했다.

연꽃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몸을 가볍게 하는 효능이 있어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찻잔에 끓인 물을 붓고 꽃잎을 몇 개 띄우면 향이 은은한 연꽃차가 된다. 연꽃차는 화가 나고, 안정이 안될 때 마시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꽃은 달면서도 쓴맛이 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타박상으로 인한 울혈을 치료하고, 상처에 찧어 붙이면 지혈효과가 크며, 흰 연꽃 한장을 종기가 난데 찧어 붙이면 놀랄 만큼 빨리 낫는다. 연꽃의 노란 수술 말린 것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한 심한 갈증을 멎게 하고,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면역성을 증가시켜 늙지 않게 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시켜 준다고 하니 머릿결이 많이 상한 여성들에게 권할만하다.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여드름이나 기미에 효과가 있고,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잎은 항균작용과 위장을 튼튼히 만들고 출혈을 멎게 한다.

또한 정상치보다 높은 혈압을 떨어뜨리데 효과적이며, 혈압을 갑작스레 떨어뜨리지 않고 무리하지 않게 서서히 조정된다고 하니 연잎 또한 약재로 효능이 좋다.

연잎은 위장기능 촉진, 만성결장염, 위장기능 실조 등에 따르는 설사에 효과적이며, 지혈 혈변, 혈뇨, 지사는 연잎의 수렵작용이며 야뇨증에도 좋다.

특히 출산 후에 몸이 붓고 나쁜 피가 나오지 않을 때 달여서 마시면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늘에서 말린 연꽃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이를 차 대신으로 마시면 자양강장 효과에 도움이 된다.

연꽃은 열매에서부터 잎, 꽃, 연밥, 연의 암술, 뿌리에 이르기까지 연꽃의 대부분을 활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열매로, 기력을 돕고 오장을 보하며 갈증과 설사를 없애준다고 하니 연꽃을 여러 가지 요리를 해서 먹으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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