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식량 명태의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 시작

  • 등록 2009.11.11 12: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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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김진영)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국민식량 명태의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용으로 사용할 명태를 구하고 있다.

살아있는 명태를 어획해 신고하면 싯가의 최고 10배까지 보상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서 ‘동해안 살아 있는 명태를 구합니다’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명태는 대구목 대구과로 우리나라의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 북태평양에 분포하는 냉수성 어류로서 수심 40~450m 수층에서 생활한다. 겨울에는 우리나라 동해안 포항근해까지 남하 하고, 산란기는 12월에서 다음해 2월이며, 작은 갑각류, 어류, 곤쟁이류, 오징어류 등을 닥치는대로 먹는 탐식성 어류이다.

명태는 얼린 것을 동태, 말린 것을 북어 또는 건태, 겨울 바람에 얼리고 말리기를 반복한 것을 황태, 아가미를 제거하고 코를 꿰어 덜 말린 것을 코다리라 부르며, 알로는 명란젓, 내장은 창란젓을 담그고 살로는 국과 찌게로 요리하며, 이외에 많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국민 식량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생선이다.

또한 명태의 간에는 대구의 3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포함돼 있고, 살에는 단백질과 칼슘 성분이 많으며, 메치오닌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몸에 축적된 독성을 푸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 할 정도로 명태는 흔한 생선이었으나, 1970년부터 1980년대에 약 8~16만톤 정도 어획되던 명태 자원이 급속히 고갈되면서 2000년 이후 1천톤 미만 어획을 나타내었으며, 최근 수년간 더욱 어획량이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명태를 대량종묘생산하고 방류함으로써 자원회복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살아 있는 명태를 구해 실내수조에서 산란용 어미로 사육해 자연산란 또는 인공수정으로 수정란을 확보, 종묘생산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묘생산에 성공할 경우, 대구에 이어 명태 자원회복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명태조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살아있는 어미 명태를 구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보상금까지 내걸고 살아 있는 명태를 구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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