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 '정신과 약' 함유 식품 적발

  • 등록 2009.11.02 12:23:38
크게보기

식품에 금지된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항우울증 약물이 들어 있는 유사 건강식품이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항우울증 약물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등을 함유한 유사 건강식품을 제조한 식품업체 대표 김모(74)씨와 이모(54)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김씨와 이씨는 식품에 금지된 '플루옥세틴'과 '실데나필', '치오실데나필', '아미노타다라필' 성분이 들어 있는 원료를 이용해 '정풍환'과 '민속초환', '해피홀릭 알파' 총 239박스(45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 식품은 '성기능 강화'를 표방하며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됐다.

이들은 우울증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함유된 원재료를 구입한 후 사상자, 토사자, 복분자, 오미자 등 한약재와 섞어 환(丸) 형태로 제조했다고 부산식약청은 설명했다.

문제의 제품에서는 1일 용량의 28%에 해당하는 항우울증 약물이 들어 있었으며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도 1일 용량의 6배가 넘는 양이 검출됐다.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는 고혈압 환자에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우울제는 간질발작, 간경변, 자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부산식약청은 업체가 보관한 불법 제품 총 50kg(1억3000만원 상당)을 압류 및 폐기 조치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