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전통식품 어(魚)딤채 경희궁서 공개

  • 등록 2009.10.23 13: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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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우리나라 각 가문에 숨어있는 전통수산식품의 일종인 어딤채 50종을 발굴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시가 주최하는 “김치사랑축제 2009”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수산식품과 식문화를 발굴해 그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일환으로 2009년 1월부터 어딤채의 발굴 및 표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어딤채는 고기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술돼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나, 그동안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의 내부에서만 제한적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어 널리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그간 수산과학원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가문을 일일이 방문하거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통하여 어딤채를 발굴 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50종의 어딤채는 수산과학원이 발굴, 표준화한 레시피에 근거해 한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이 직접 담근 김치로써 역사적 근거와 과학적 원리를 토대로 해 명인급 전문가의 손맛으로 재현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김치 시장규모는 맞벌이부부의 증가, 핵가족화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량도 2008년 기준 26,867톤 85,295천$에 달하고 있으나, kg당 수출단가는 3.17$로 비교적 낮아, 김치의 세계화, 명품화를 통해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어딤채는 전복, 낙지, 홍어 등 고급 수산물이 20% 이상 함유 돼 있어 김치를 명품화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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