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패각 일반폐기물로 전환 절실"

  • 등록 2009.08.11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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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요량의 대부분을 생산, 외화 획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남해안 일대 굴 양식 업계가 부산물로 발생하는 굴 패각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굴 패각을 원료로 한 패화석 비료공급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굴 패각이 법상 산업폐기물로 지정된 가운데 파쇄 된 분쇄 밀도 차이에 따라 일반폐기물과 산업폐기물로 처리 과정을 달리하고 있어 영세 굴양식 어민들은 굴 패각을 밀가루 같은 분말로 만들 수 없어 결국 산업 폐기물이 돼 비료용으로도 활용 못하고 있는 등 굴 패각 처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으로 일반폐기물 전환 등 제도적인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굴 수하식 수협관내로 통영시 1346ha를 비롯해 거제시 910ha, 전남도 1472ha, 남해굼 158ha, 마산시 100ha 등 모두 4953ha의 굴 양식 시설물이 굴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굴 박신장 과정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굴 패각은 연간 28만t 가량으로 이 중 10여만t은 굴 종패용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17만여t 중 일부만 패화석 원료로 처리되며, 나머지 5~6만여t은 그대로 바다 연안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바다 오염은 물론, 온갖 악취와 파리 떼 등 각종 해충 산란장으로 변모해 환경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장기 방치돼 있는 각종 굴 껍질에 부착 생물이 썩어 비만 오면 바다로 유입돼 바다 수질 오염도 가중시키고 있다.

통영시 관내에는 굴 패각을 원료로 패화석 비료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연간 10만여t 처리가 가능한 해성을 비롯한 4개 업체가 등록돼 연간 12~13만여t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정부의 수매량 부족과 판로 개척 어려움으로 대부분이 공장 가동을 계속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매년 5만여t 이상이 훨씬 넘는 굴 패각들이 연안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굴 패각을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굴 패각 처리공장 한 관계자는 "석회 비료 대신 굴 패각을 토지 개량제로 정부가 대폭 지원해 연안 오염 주범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 수협 관계자도 "굴 패각을 일반폐기물로 바꿔 객토용으로 활용하면 골치 아픈 굴 패각 처리문제는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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