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쌀 수출을 위한 물류비와 포장재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계획안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2일 지난 해 쌀 생산량 증가와 국내 소비부진에 따른 쌀 재고의 해소를 위해 쌀 해외수출을 강력 추진키로 하고, 도 농수산국장실에서 수출 무역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수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쌀 수출에 대한 물류비 3억 원과 쌀 생산 경영체에 대한 수출용 포장재 제작비 1억 원을 포함한 수출 지원 계획안을 발표하고 도내 우수 브랜드 쌀 생산 경영체와 브랜드별 수출가격 정보를 제공했다.
수출용 포장재 제작비 지원은 쌀 20t 기준으로 동판 제작비 300만원과 포장재 제작비 1,000만 원 등 1,300만원 가운데 50%를 도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에 현재까지 수출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주)경남무역 등 쌀 수출 무역업체 7개 업체 대표와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남지사 등 경남 쌀의 해외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과 업체들이 참석했다.
6월말 현재 경남 쌀 수출은 진주 주흥 등 4개 RPC에서 75t을 미국과 호주에 수출했고 7~8월 의령농협, 남거창농협 등 3개 RPC에서 1,100t 규모를 미국, 호주, 유럽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는 수출하는 고품질 브랜드 쌀에 대해 재배에서부터 수확, 저장, 가공, 포장까지 단계별로 품질을 관리해 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미질을 한층 높이고 대량 소비처를 집중개발 공략, 경남 쌀의 해외 수출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서춘수 도 농수산국장은 “최근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 쌀 소비대책의 일환으로 쌀 해외수출을 기획하게 됐다”면서“쌀 수출을 위해서는 물류비 지원, 수출용 포장재 제작비 지원 등 수출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9일 ‘쌀 수급 안정 및 소비대책’을 발표하고 경남 쌀 수출 지원 확대, 쌀 소비 관련 도지사 서한문 발송, 도청직원 대상 쌀 사주기, 음식점 후식 식혜 먹기, 종교시설 행사용 간식 떡 이용하기, 서울·부산 대도시 쌀 특판전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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