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여름철을 맞아 비브리오(Vibrio)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사천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무더위로 인해 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삼천포항 활어회센터와 팔포매립지 횟집단지를 중심으로 관내 239개소의 생선회 판매업소와 활어 판매상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생선회 인한 비브리오균 식중독 유행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지난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주1회 이상 수족관의 정기적인 채취 검사는 물론 수족관 물의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냉각기 설치 및 정상가동 여부 등을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냉각기를 설치하지 않은 활어 판매상은 비브리오균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수족관에 얼음을 넣어 수온을 적정 수준까지 유지토록 지도하고 조속한 시일 내 냉각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생선회를 조리할 경우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세척해 손님에게 제공토록 하는 등 식중독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브리오균 패혈증은 6~9월에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해안을 중심으로 오염된 생선회 등 어패류에 생식하거나 바다 작업과 어패류 취급 시 피부상처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감염될 경우 1~2일 이내에 갑작스런 발열, 오한과 함께 피부 부종과 궤양을 동반하여 괴사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비브리오균 패혈증을 예방하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만성간질환자와 당뇨병 및 결핵환자 그리고 알콜 중독자와 면역력이 낮은 노약자의 경우 어패류 생식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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