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와 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판매,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추의 경우 다음달 1∼10일 수도권의 5개 농협 유통매장(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에서는 시중 가격 대비 평균 30% 싼값에 배추를 판매한다.
또 농협과 배추 재배농가 간에 맺은 봄배추 계약재배 물량 5000t을 시장에 조기 출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의 배추 가격 상승은 병충해와 가뭄으로 겨울배추 저장물량이 줄고 봄 가뭄으로 봄배추 출하가 늦어지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중순부터는 배추 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도시 소비자에게는 얼갈이배추 등 대체품목의 소비 확대도 요청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640t을 전국 도매시장 등에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 고등어 200t, 냉동 오징어 400t, 마른 오징어 40t 등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고등어 등 비축 수산물 1610t을 이미 풀기 시작했으나 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자 추가로 방출하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의 수산물 가격 상승은 계절적으로 어획 시기(7∼12월)가 지나 공급량이 부족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일부 품목의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등어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30㎝ 이상의 중품을 방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