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감자 등의 가격이 최근 치솟는 것과 관련해 21일 "채소류와 감자는 5월부터, 축산물은 이르면 6월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값이 오른 품목의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이렇게 밝혔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경우 최근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르면 6월부터 일부 품목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돼지 사육 규모는 작년 12월 908만7000 마리에서 지난달 917만7000 마리로 1% 늘었고, 닭(육계.고기용 닭)은 같은 기간 5400만 마리에서 6900만 마리로 26.1%나 증가했다.
또 채소류와 감자는 5월부터 햇배추와 햇감자가 나오면 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파는 이달부터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봄 채소와 감자의 출하를 앞당기고 정부 비축 물량의 방출 등 현재 추진 중인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채소류와 감자는 오히려 앞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비료 관리로 생육 시기를 줄여 출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배추는 농협이 농가와 계약해 재배한 물량 5000t을 5월 초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돼지고기는 지난 9일부터 전국 농협 유통매장 21곳과 한국마사회 상설직거래장터(바로마켓)에서 시가보다 30%가량 싸게 팔고 있으며 수산물도 3월 하순부터 도매시장, 공판장을 통해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축산물, 수산물, 채소류의 가격 상승은 환율과 계절적 요인 등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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