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지만 아직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때 따끈한 겨울철 보양식을 누구나 떠올릴만도 하다. 특히 오늘은 모임이나 가까운 친구끼리 소주안주로 어울리는 ‘개울이나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 가운데 가장 고급스런 생선’ 송어를 소개 할까한다.
송어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식량확보 차원에서 였는데, 무지개 송어를 도입한 후 거듭되는 실패를 했으나 관심있는 인사와 학계의 지원을 받아 지금에는 송어를 국민건강식으로 정착시켰다.
송어는 연어과 이고 곤돌메기, 연무기, 열목이라고도 부르며 부화해 바다로 나가는 개체는 송어가 되며, 상류의 맑고 찬 물에 남는 개체는 산천어가 된다.
송어는 주로 1급수에서 사는 어종으로 울진 이북의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며, 일본, 알래스카, 연해주 등에도 있다. 또한 송어는 평균 수온 7℃~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성 어종으로 수조에서 키우기에는 곤란하다고 한다.
송어는 많은 고서에 수어, 또는 치어로 소개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 ‘송어는 성이 평이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위를 열고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하고 진흙을 먹고 있어서 백 가지 약에 피할 것이 없다.
잉어와 비슷하고 몸이 둥글며 머리가 납작하다. 뼈는 연하고 강과 바다의 얕은 물 속에서 산다’고 나와 있으며, 서유구의 ‘난호어묵지’ ‘전어지’에는 ‘동해안의 개울이나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 가운데 가장 고급스런 생선’이라고 기록돼 있다.
소화기가 약하고 식욕이 부진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어 조상들이 식용, 약용어로 송어를 중시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송어는 열량 114㎉, 단백질 21.2g, 지방질 6.6g, 칼슘 51㎎, 철분 2.9㎎, 비타민 A 70IU, 비타민 B1 0.58㎎, 비타민 B2 0.10㎎, 나이아신 7.4㎎로 열량과 단백질은 21%로 쇠고기, 돼지고기와 비슷한 함량을 가지고 있다.
송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민물에 사는 영양덩어리’라 불리우며, 어류 중에서 DHA가 가장 많이 포함돼 있어 최근 ‘수퍼비타민 E’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진 ‘아스타잔틴’이 발견돼 송어의 영양성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송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필수아미노산을 위시해 골고루 함유돼 있고, 또한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 조성도 EPA및 DHA가 높아 영양·생리학적 의미가 크다. 또한 비타민 A와 비타민 B도 상당량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함량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다.
송어는 DHA함량이 많아 기억력과 학업능력을 향상시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이며, 어르신들의 뇌기능을 강화하고, 치매예방에 좋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도 풍부해 노화방지,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그리고 철분 부족, 빈혈, 묽은 혈액, 재생불량성 빈혈, 혈소판 감소, 적혈구 감소 등에 빠른 혈액보충 이른바 증혈작용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고단백 저지방인 송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병 등의 성인병과 암을 예방한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고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게 해주며, 항염증 효과가 있는 천연자연 무공해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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