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영지버섯은 매우 귀했고 부작용이 없으며 건강회복에는 이것 이상 가는 것이 없을 만큼 약효가 높았기 때문에 신지, 신선초, 불로장수초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졌고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지 또는 불로초라 부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신지, 여의지, 금지, 옥래, 용지 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만년버섯, 영지, 불사초 등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강장·진해·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신경쇠약·심장병·고혈압·각종 암종에 사용하며 갓자루가 단단한 각피로 싸여 있고 니스를 칠한 것 같은 광택이 있어 중국에서는 한약재료로 귀하게 사용하고 장식용으로도 이용된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우리가 보통 ‘영지’라고 부르는 것은 농가에서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는 재배영지를 말한다. 주로 톱밥을 이용해 재배하는 영지는 그 모양이 자연산 영지와 비슷하지만 생장배경이 전혀 다르듯 그 약효도 크게 차이를 보인다.
자연산 영지는 온대지역에 분포돼 있으나 수량과 품질에서 우리나라 것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영지버섯은 불로초라고 인식돼 십장생도(十長生圖)를 비롯한 그림에 흔히 등장할 만큼 선망과 관심을 받았던 버섯이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도 ‘영지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져 신선이 된다’고 영지의 탁월한 약효를 설명하고 불로초(不老草)라고 적고 있다. 아마도 이 설명은 영지를 오래 복용하면 피가 깨끗해지고 관절이 튼튼해지므로 나이가 들어도 몸을 가볍게 쓸 수 있다는 표현이 좀 과장되게 기록된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영지버섯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여러 차례 열려 세계의 유명학자들이 영지버섯의 항암, 강장, 혈관질환, 신경계 질환,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지는 다른 식용버섯과 달리 죽은 후에도 썩지 않을 뿐 아니라 광택까지도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영지버섯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면서 달며 한방에서 영지버섯은 이뇨, 해독, 항균, 진통, 신경쇠약, 불면증, 위궤양 등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지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 식물성 쇠고기라고 불리우며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인, 칼슘, 나트륨,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함유량이 매우 높다.
영지버섯을 아름답게 장식용으로 하기 위해서는 찜통에 물을 붓고 발을 넣어 그 위에서 증기로 살찍 찌면 마치 니스칠을 금방 해놓은 것처럼 번쩍 번쩍 거리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다.
어쩌다 발견된 영지 버섯 중에는 한개의 자루에 가지가 여러개를 치면서 올라온 희귀한 것을 가끔씩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때 이러한 방법으로 광택을 내어 집안에 장식용으로 걸어 놓으면 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참으로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
호흡곤란시에는 영지 120g을 물 100㎖과 함께 달여 하루에 2번 나눠 마시면 좋다. 영지는 진정작용, 기침멎이작용 등이 있으므로 폐와 심장질병으로부터 오는 호흡곤란에 좋다.
불면증엔 영지 12g을 물 200㎖에 달여 하루에 2번 나눠 마시면 불면증, 어지럼증 등이 있을 때에도 효과가 있다.
혈관병엔 영지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인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1회에 5∼7g씩 하루에 3번 먹으면 피 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게 하여 동매경화증을 낫게 한다.
저혈압엔 영지 12g을 잘게 썰어 물과 함께 달인 후 하루에 2번 오전과 오후에 복용한다.
영지를 복용하는 방법은 분말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끓여서 복용한다.
영지도 한약재로 보고 원칙을 잡으면, 보통 한약재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 사용량을 40g이상 사용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40g 이하의 용량을 두 번을 다려서 이 물을 섞어 하루 3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추가 소화기를 돕는 작용도 있으므로 대추를 약간 넣어서 같이 끓여서 복용하는 것도 약효의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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