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직원 1명이 고객돈 1600차례 횡령

  • 등록 2008.10.13 13: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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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의 한 직원이 1600차례에 걸쳐 90억 원 이상의 고객 돈을 횡령하는 등 수협 내부의 감독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유기준 이계진(한나라당) 의원 등은 13일 수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을 통틀어 총 3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액만 175억80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4건, 회원조합이 26건이었다.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23건(120억10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부산시(3건)와 장흥군(2건), 해남군(2건), 강진군(2건), 제주시(2건), 보령시(2건) 수협의 경우 두 차례 이상 금융사고가 터졌다.

수협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모지점 여직원의 경우 거래고객의 통장 증서번호와 비밀번호를 몰래 빼내 고객 돈을 인출해 사용한 뒤 재입금하는 방법 등으로 2003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614회에 걸쳐 91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준 의원 등은 "온갖 비리로 얼룩진 수협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국감특별취재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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