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비타민C 학자들이 모여 비타민C의 효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식품과학회는 25일 프라자호텔에서 국내외 비타민C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회에는 '비타민C 전도사'인 이왕재 서울대의대 교수와 미국 국제분자교정학회저널(ISOM) 부편집장인 앤드류 W 사울 박사, 일본 나라여대 쇼스케 코죠(Shosuke Kojo)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첫번째 발표자인 사울 박사는 "의학계는 지난 75년 동안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의 효과에 관한 일선 의사들의 보고와 임상연구결과를 무시했다"고 지적하고 고용량 비타민C를 폐렴과 간염, 암 치료에 사용한 사례보고를 열거하며 비타민C는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주장을 펼쳤다.
비타민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가톨릭 의대 염창환 교수는 각종 암과 당뇨병, 여드름, 아토피, 류마티스관절염 등에서 비타민C를 이용한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주 치료제 혹은 주 치료제와 함께하는 대체치료제나 보조치료제로서 비타민C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재 서울대의대 교수는 이날 "비타민C는 높은 농도에서는 항암 작용을 수행하고, 낮은 농도에서는 세포주기 조절과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제2형 당뇨와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제, 비타민C(싱가포르병원 소속 파티마 라티프 박사) ▲비타민C의 면역강화 및 간 손상 예방 효과(서울대의대 강재승 교수) ▲비타민C의 항산화효과와 암예방 기능(일본 나라여대 쇼스케 코죠 교수) ▲비타민C를 이용한 새로운 암 치료 메커니즘(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이형주 교수) 등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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