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속 명절 정월대보름을 맞아 백화점에서 상품을 고르기에 분주하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작년 1월에 비해 5.8% 늘어나고 할인점의 경우 26.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식품류 및 농산물 매출은 백화점이 2배 가량 늘고 할인점도 50% 정도 늘어난 반면 가전제품과 정장류 등의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또 올 설 행사기간 매출은 작년에 비해 백화점이 4% 감소하고 할인점도 3% 가량 줄었지만 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의 매출이 작년 설 연휴 이후 7일 동안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3~10일 8일간 기준)도 설 연휴 이후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4.5%, 2.6% 늘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데도 백화점 매출이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졸업·입학 시즌, 밸런타인 데이, 정월 대보름 등 각종 이벤트로 백화점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설 이후에도 백화점 매출이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설 특수가 이미 1월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에 2월 전체 매출은 작년에 비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이종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