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1997년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낸 지 11년만에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에 입성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2일 베이징 남동부 지역인 펑타이취(豊台區) 지역에 중국내 이마트 15호점이자 베이징 1호점인 양차오점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또 이번 양차오점 오픈을 계기로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축으로 한 화북 상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오픈한 톈진의 2개점과 베이징의 양차오점 외에 올해 안에 텐진 지역에 2개점을 추가로 내는 한편, 내년에는 다롄(大連), 선양(審陽) 등 화북 지역 주요 도시에 4∼5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차오점은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의 1∼3층에 들어서게 되며, 매장 연면적은 7500㎡ 규모다.
이 지역은 점포를 중심으로 반경 2km 내에 핵심 포켓 상권이 위치해있으며, 반경 5km의 상권 내에 37만가구 109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동부의 주거 밀집 지역이다. 현재 소득 수준은 베이징 평균 대비 89%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베이징 남부의 대표적인 개발지역으로 향후 상권 성장이 기대된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양차오점에 CJ, 오리온 등 한국 식품과 락앤락, 크린랩, LG생활 건강 등 생활용품, 삼성과 LG 휴대전화 등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개척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경상 대표는 "양차오점 오픈으로 이마트가 중국 진출 11년만에 수도 베이징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북 지역에서도 이마트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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