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상열증

  • 등록 2008.07.16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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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지구온난화가 문제가 되면서 매년 더 무더운 여름이 지속이 된다. 환경을 보호하지 못한 인간들에 대한 자연의 보복인 것 같다. 매년 찌는 듯한 삼복의 날씨는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의 화를 참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는 남들과 다툼이 많아지고 사소한 일로도 각종 범죄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열대야가 심해지면 잠을 못자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에 땀이 숭숭나며 머리가 빠지고 머리에 열이 나고 터질 것 같다는 사람이 많고 잠자는 것도 쉽지가 않다.

흔히들 보약을 먹는다고 하면 여름에는 보약이 땀으로 나간다고 하여 안 먹고 봄, 가을에 주로 먹는다. 그러나 화와 열이 많은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밥도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맛이 있지만 배부를때 먹으면 맛이 별로 없듯이 보약도 자신이 가장 힘들 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여름보약은 인삼같은 양기를 보하는것이 아니라 화와 열을 내리고 음(陰)을 보(補)하는 보약이다. 소양인이나 열이 많은 태음인들은 무더운 여름이 가장 힘들다. 이때에 머리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먹으면 열도 내리고 기운도 난다.

무더운 여름에 자신에 체질에 맞는 건강법을 안다면 보약을 먹지 않고도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가장 힘든 체질은 소양인이다. 성격이 급하고 기분이 나쁘면 바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가슴에 쌓이는 화는 적으나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며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원래 급한 성격대로 하지 못하고 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래되면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해지는 증세가 가장 심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뒷목이 뻐뻣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후끈 후끈 열이 오르며, 가벼운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얼굴, 머리, 가슴 등에 종기가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된다면 무더운 여름은 지옥과 같은 세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하여서는 자기 나름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원한 성질의 여름과일, 열대과일, 녹황색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화와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몸안의 열을 내려준다. 한약재로는 신장의 음를 보하는 숙지황, 구기자가 좋다.

태음인도 열이 많은 경우에는 소양인과 같이 매우 힘들다. 다른 사람보다 땀을 많이 흘려서 가만히 있어도 땀에 젖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화를 내거나 조금만 긴장이 되는 자리에 있어도 갑자기 답답하고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바로 여름철에 화와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열을 받게되면 더욱 식사양이 많아지고 술, 고기를 더 먹게 된다. 몸 안에 흡수된 영양분은 다시 화와 열로 변하여 더위를 더욱 타게 되며 다시 술이나 육류를 먹으면 더욱 열을 받게된다. 한약재로는 폐의 음을 보하는 맥문동, 천문동이 좋다.

소음인은 몸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지는 않다. 여름이 되어도 열을 받는 것 보다는 땀이 나면 기운이 빠지는 탈진이 되는 증세가 나타난다.

태양인도 화가 많아 안정이 안되며 더욱 저돌적으로 변하다.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하게 수양을 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일을 함에 신중을 기해서 처리를 하여야 하며 마음을 안정하고 화를 적게 내며 담백한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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