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잎과 청국장 분말을 함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냉면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식품회사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됐다.
22일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식품회사인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은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자문을 받아 한산모시잎과 청국장 가루를 함유한 냉면(제품명 한산모시청냉면)을 개발 출시했다.
이 냉면은 한산모시잎 가루 7%와 국산콩으로만 만들어진 냄새 안나는 청국장 분말 6%를 함유한 기능성 식품으로, 맛이 좋고 면발이 졸깃한 한 데다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이 함유돼 있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군 농업기술센터와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냉면의 개발 출시는 모시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한 몫할 것으로 농업기술원 측은 보고 있다.
그동안 모시는 줄기만 옷감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면서 버려진 모시잎이 냉면 생산을 위해선 적지 않은 양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원직 대표는 "이 냉면을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고 음식점에서도 납품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냉면의 대중화를 위해 조만간 전국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도용구 특화작목담당은 "이 냉면을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선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모시 세척과 분쇄를 위한 전용기계 개발이 시급하다"며 "전용기계 개발을 도와주면서 농가가 모시잎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041-950-7171.3)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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