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본점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금속성 이물이 발견됐다는 일부 보도에 따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일 소비자 송모씨가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본점(서울 관훈점)에서 구입한 햄버거 고기에서 금속성 이물이 나왔다는 보도에 따라 8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일단 소비자로부터 건네받은 이물질 견본을 비롯해 이물질이 들어있던 제품과 같은 상자에 들어있던 제품을 수거하는 한편 자체 품질조사팀을 통해 조리과정상에 문제는 없었는지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우선 이물질을 수거해 조사하려고 했는데 고객이 거부해 대응이 늦어졌다"며 "자체조사와 식약청 조사 결과 회사측에 과실이 있다고 판명되면 본사의 해당 지침에 따라 보상하고 재발 방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널드는 이번 민원에 대해 식약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지난 3월 발표한 '식품 안전관리 종합대책'에서 이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식약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발생한 주요 식품업체의 이물 혼입 사건 가운데 식약청에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물 민원이 제기되면 식약청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이물관리 업무처리 지침'이 이르면 오늘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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