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관내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17일 "인삼 세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산군과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863억을 들여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인삼 세계화를 위해선 인삼의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우선 올해부터 2012년까지 177억원을 들여 금산군 군북면 내부리에 이를 전담할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와 금산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충남대, 중부대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센터에선 ▲인삼.약초 효능 연구 ▲인삼.약초 관련 신상품 개발 ▲인삼.약초 표준화 및 규격화 지원 ▲인삼.약초 검사 및 품질인증 등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또 인삼의 해외 마케팅을 위해 연말까지 144억원을 투입해 도와 금산군, 민간업체 등이 참여하는 '인삼수출전문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조만간 2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이의 설립을 위한 연구를 맡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금산군 부리면 창평리 일원 9만9000㎡에 189억원을 들여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인삼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전시하는 '인삼약초 전문농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금산인삼약초 테마파크 조성과 금산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인삼약초비즈니스타운 조성, 금산인삼자조협력시스템 구축, 인삼시장 안테나-숍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범인 충남도 인삼산업담당은 "해마다 크게 늘고 국내 인삼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선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으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인삼 관련 제품의 질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제품의 고품질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체제가 공고히 구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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