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서 최근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어장에서 대량 번식한 불가사리를 효율적으로 구제함으로써 수산자원의 번식.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들의 삶의 터진인 주요 어장에서 수산자원을 무차별 포식하여 피해를 입히고 있는 불가사리는 바다에서 특별한 천적이 없어 방치할 경우 수산자원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해적생물이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에서는 주요 어장에서의 불가사리 구제사업이 전무한 상태에서 올해 처음 해적생물 수매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가 올해 처음 시작한 해적생물 수매사업은 어선어업 조업시 어획물과 함께 포획되는 불가사리를 어촌계, 수협, 어선어업 단체로부터 ㎏당 500원씩 수매하는 사업으로 5억원을 투자하여 1000톤을 수매계획으로 지금까지 800여톤을 수매하여 4억원의 수매대금을 지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도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조업과정에서 어획물과 함께 포획된 불가사리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항포구에 되가져옴으로써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어업인들에는 경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금년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가사리는 연안어장에서 다량 분포하여 바다의 쥐라고 불릴만큼 생명력이 강하며, 유용한 조개류를 포식함으로써 연안 패류자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해적생물로 불가사리 한마리가 1일 바지락 16마리, 피조개 1.5마리를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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