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다른 식자재 '소비자 우롱'

  • 등록 2007.09.05 18: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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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으로 납품되는 식자재가 제품명과는 달리 가격이 싼 다른 식자재와 혼입된 채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에게 혼동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수산물가공업체가 제조해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날치알’ 제품이 날치알이라고 표기한 제품명과는 다르게 날치알과 열빙어알의 혼합제품으로 밝혀져 납품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다.

이 업체의 ‘날치알-담홍색’ 제품의 원료 및 함량에 따르면 날치알은 52%뿐이고 열빙어알, D-소르비톨, 백설탕, L-글루타민산 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다.

열빙어알은 날치알에 비해 가격이 1/10 수준으로 최근 날치알 가격이 오르자 업체들이 날치알과 열빙어알을 혼합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항을 원료 및 함량에만 표시하고 제품명은 날치알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가 혼동을 주고 있다.

실제로 식품등의 표시기준의 별지1 식품등의 세부표시기준(제7조 관련)에서는 ‘제품명은 소비자를 오도·혼동시키거나 다른 유형의 식품과 오인·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등 표시기준에 제품명이 소비자를 오도·혼동시키면 안된다고 돼있기 때문에 제품이 전부 날치알이 아닌 상태에서 ‘날치알’이라는 제품명은 오해소지가 있다”며 “제품 성분표시에 몇 %가 포함돼있다고 표시했더라도 소비자들이 그 부분은 잘 보지 않기 때문에 혼동의 우려가 있어 제품명에 ‘함유’ 등의 표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을 제조한 D수산 관계자는 “우리 ‘날치알’ 제품은 제품포장의 원료 및 함량에 표시돼 있듯이 날치알과 열빙어알의 혼합제품이고 순수 날치알 제품인 ‘순날치알’ 제품이 따로 있다”며 “현재 시중에 출시된 날치알 제품은 날치알과 열빙어알의 혼합 제품이 많으며 우리제품은 오히려 날치알이 52%로 많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young1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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