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두산 첨가물 논란 '점입가경'

  • 등록 2007.09.04 1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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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두산의 설탕소주 공방이 이번엔 소금소주로 옮겨가며 논란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두산은 최근 참이슬(후레쉬)의 광고 카피와 소금첨가 관련 의혹에 대한 진로 측의 반박이 법적,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두산 측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2가지로 두산이 사용하는 액상과당이 바로 설탕이라고 주장한 부분과, ‘참이슬(후레쉬)’에는 소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그 정도의 나트륨은 자연 상태의 물에서도 나오는 양이라고 주장한 부분이다.

두산 측 관계자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쓰지 않던 설탕을 뺏다는 광고 카피와 ‘액상과당이 바로 설탕 물’이라는 진로의 의견은 자신들의 제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또한 식품공전에 명기돼 있는 과당과 설탕의 차이도 모르는 소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 공전에는 액상 과당과 결정 과당은 모두 과당류에 포함돼 있으며, 설탕에는 백설탕, 갈색 설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참이슬에 소금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는 진로 측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두산 측의 주장이다.

두산 측은 자연 상태의 물이나,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에서는 대부분 10mg/L 정도의 나트륨이 검출될 뿐이며 진로의 제품처럼 70mg/L 이상이 검출되는 생수는 없으며, 증류수화를 통해 물의 경도가 0에 불과한 상황에서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거의 검출되지 않는데 나트륨 수치만 이렇게 높은 것을 소금 첨가 이외에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두산 관계자는 “진로 측이 정말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참이슬(후레쉬) 제조 시 사용하는 제조원수를 직접 공신력 있는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산 측은 ▲‘설탕을 뺀 소주’라는 참이슬 후레쉬의 리뉴얼하기 이전 설탕 사용여부 ▲‘액상과당이 바로 설탕 물’ 이라고 주장하는 근거 ▲제품의 경도가 0이면서 나트륨 성분만 높게 나타나는 이유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참이슬(후레쉬)제조 시 사용하는 원수의 성분 분석표 제시 등과 관련해 공개 질의서를 진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이는 황당한 꼬투리잡기”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young1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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