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 BG가 24일 알코올 도수를 낮춘 '처음처럼' 신제품을 출시, 소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데 이어 와인사업도 강화한다.
26일 두산에 따르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와인시장을 겨냥해 최근 와인 부문 외부 전문 인력들을 영입하는 등 와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 주류BG는 현재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 해외 10여개 국에서 600여종의 와인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업체다.
두산은 이를 위해 지난달 주류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인 진주영 씨를 와인총괄담당 상무로 영입,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두산은 진 상무와 함께 전문 영업 인력 5명을 추가로 영입하는 등 와인사업부문 인력을 계속 확충하는 한편 현재 외인사업부 내에 마케팅, 기획, 영업 등으로 나눠져 있는 조직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두산은 이를 통해 도.소매 및 유흥 시장에 수입 와인 영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관리부문에 대한 기획 및 지원기능을 강화해 내부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윤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또 기존에 수입되고 있는 브랜드들을 재정비하고, 한.미 FTA 체결 이후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산 와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체계적인 브랜드 가치 관리 방안 및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이 밖에 문화 마케팅과 와인교육을 통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고 언론매체와 각종 이벤트를 통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이를 통해 작년 400억원 정도인 와인부문 매출을 올해 450억원, 내년 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두산 주류 BG 한기선 사장은 "최근 국내 와인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와인 사업을 강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로 추정되며, 디아지오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이 최근 속속 와인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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