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씻고 항상 신선하게 냉장 보관 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수산물 섭취 시 장염비브리오에 의한 식중독을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예방을 위한 4대 요령을 발표했다.
식약청은 여름철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닷물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활발히 증식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여름철에 어패류 등 수산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과 회 등 날 것으로 섭취하는 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칼·도마·행주 등 조리기구를 반드시 구분 사용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자주 세척과 소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의 일종으로 염분이 높은 바닷물 에 존재하면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활발하게 번식해 주로 여름철에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오염된 어패류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 등으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장염비브리오는 어패류의 경우 껍질, 아가미, 내장에 주로 분포하고 20~37℃의 따뜻한 온도에서 빠르게 자라며, 1마리 균이 3~4시간 만에 100만 마리로 늘어난다.
또 5℃ 이하의 냉장 온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다른 식중독균보다 열과 산성(식초, 레몬즙 등)에 약하다.
장염비브리오에 의한 식중독 증상은 음식 섭취 후 6-48시간 내에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증세 및 근육통이 나타난다.
식약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2242명으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03년부터 2006년 사이 78%(1753명)가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염비브리오에 의한 식중독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예방 4대 요령’을 실천해 식중독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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