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의 변신은 무죄

  • 등록 2006.10.10 1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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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기능.편리성 강조한 기술출원 늘어"

시장에서 즐겨 먹는 심심풀이 간식거리의 대표격인 순대가 기능성을 강조하거나 구조를 변형한 다양한 형태의 즉석식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부분 당면, 선지, 야채 등으로 구성된 내용물(순대소)을 돼지 창자에 충전하여 특유의 맛과 조직감을 지닌 기호성만을 추구하던 종래의 순대에서, 기능성 성분을 첨가하거나 형태를 변화시킨 새로운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의하면, 순대에 관한 출원은 지난 2000년 이전에는 매년 6건 이하로 출원되다가, 2000년 이후에는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20건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 기술 내용에서 2000년 이전에는 순대의 제조방법이나 제조장치에 관한 기술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 이후에는 기능성 소재의 약리효과를 강조한 기능성 순대와 패스트푸드 식품으로서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기술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내피와 외피를 지녀 다른 종류의 순대소가 채워진 다중구조 순대, 특수 전분계 소재를 사용한 외피 없는 순대, 순대의 피를 종래의 창자 대신 김 등의 다른 소재로 바꾼 순대, 대나무의 하얀 내피가 녹아내려 순대 표면에 침착된 순대 등이 그 형태를 다양화한 경우에 해당한다.

기능성 순대에 첨가되는 각 소재는 한방재료 18%(황기, 초피, 오가피, 헛개나무, 망초, 송화, 뽕잎, 홍화 등), 과채류 17%(사과, 취나물, 두릅, 부추, 더덕, 대추 등), 곡물류 16%(메밀, 수수, 팥, 보리, 귀리, 옥수수 등)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해산물, 버섯류, 식이섬유, 견과류 등도 사용되고 있다.

이들이 지닌 특유의 약리효과나 미량 영양 성분의 건강증진 기능뿐만 아니라, 순대 특유의 이취를 감소시키고 항균력을 이용하여 저장성을 향상시킨 점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칼로리를 낮추고 결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한천, 카라기난, 난백, 혈장 단백질 등의 소재가 사용된 출원도 돋보인다.

신선한 순대의 맛도 즐기고 건강개선 및 질병예방의 효과까지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는 식품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기능성 식품에 대한 최근의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전통적으로 우리의 간식거리인 순대에서도 기능성 및 편리성을 강화함으로써 순대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로 뻗어나가는데 일조하리라 전망된다.
푸드투데이 황순국 기자 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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