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프후르츠 씨 추출물이 위궤양 치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폴란드 연구원들은 주장했다.
감귤류 과일은 위장계의 염증과 위산과다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씨 추출물은 실제로 위장계를 가라앉히는 항생 및 항산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시카고에서 열린 Digestive Disease Week 컨퍼런스에서 연구원들은 밝혔다.
폴란드 Jagiellonian대학교 의과 대학의 연구팀은 위궤양을 유도 시킨 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복용량의 추출물 (2-20mg/kg)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들은 위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위산 분비의 수치를 측정하였으며, 아세트산 (실험적으로 궤양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산 화합물) 혼합물을 이용하여 COX-1 저해제 (,indomethacin, 2mg/kg)와 COX-2 저해제 (rofecodib, 10mg/kg)가 있을 경우와 없을 경우, 궤양 치료를 검사했다.
그레이프후르츠 추출물 10mg/kg으로 처치한 쥐는 위산 분비량이 50%까지 감소되었으며 치료 후 6-9일만에 위궤양 부위가 급격히 감소됐다.
이 치료를 통해 궤양 부위에서의 혈류량이 상당히 증가되어 치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은 indomethacin에 의해 완전히 사라졌으며, rofecoxib에 의해서도 상당히 저해를 받았다. 이러한 약물들은 위장 내벽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COX-1과 COX-2효소를 저해한다.
연구원들은 이 추출물이 COX-1과 COX-2 활성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궤양 치료를 가속화 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산, 궤양 부위의 위장 혈류량 그리고 gastrin의 배출에 미치는 작용 등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궤양 치료를 촉진시킨다.
저자인 Thomas Brazozowski박사는“그레이프후르츠는 자연적으로 산성을 띄기 때문에, 궤양 환자들은 이 과일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며“그러나 이번 연구 조사에서는 정반대 결과를 보여준다. 그레이프후르츠가 가진 항산화적 특성과 이 과일 추출물이 가진 궤양성 위 점막에서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능력이 부가적인 치료법과 복합될 때 위궤양의 치료에 특별한 이점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궤양은 위장에서 과도한 산을 분비하거나 위점막이 손상으로부터 위장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아스피린과 다른 비 스테로이드계 항 염증성 약물 (NSAIDs)같은 특정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처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의한 감염은 궤양의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킨다.
흡연 음주 및 지방성 식단 역시 궤양과 관련이 있다.
미국인 중 약 2천만 명은 살면서 위궤양에 적어도 한번은 걸리며 4만명 이상은 매년 궤양으로 인한 지속적인 증상 및 장애 때문에 수술을 받는다.
푸드투데이 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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