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영국 런던에 ‘웨스트필드(Westfield)점’을 열며 글로벌 700호점을 돌파했다. 2024년 10월 중순 600호점을 달성한 지 약 1년 1개월 만이다.
파리바게뜨 웨스트필드점은 영국 4호점이자 두 번째 가맹점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가맹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영국 가맹 1호점 ‘카나리워프(Canary Wharf)점’은 오픈 후부터 꾸준한 고객 유입을 보이며 영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게 유지되며 안정적인 운영 궤도에 올랐다. 웨스트필드점은 가맹 1호점의 점주가 추가로 매장을 오픈한 다점포 출점 사례로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경쟁력과 가맹점 파트너십을 입증하고 있다.
웨스트필드점은 런던 쉐퍼드부시 지역에 있는 '웨스트필드' 1층(Ground floor)에 자리 잡았다. 웨스트필드는 명품∙패션∙생활∙가전 등 수백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으며,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다. 매장 인테리어는 파리바게뜨 시그니처 디자인인 블루 메탈프레임과 대리석 카운터, 우드톤이 어우러진 현대적 외양으로 구성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영국·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샌드위치, 페이스트리,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현지 고객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의 영국 가맹 1∙2호점의 점주가 된 웨인 스티븐슨 대표는 “지난해 오픈한 첫 매장인 카나리워프점이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파리바게뜨는 품질과 혁신 면에서 앞서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앞으로 영국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으며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2년 영국 1, 2호점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점’과 ‘켄싱턴하이스트리트점’을 연달아 열며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중순에는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포토벨로 마켓’ 초입에 영국 5호점이자 가맹 3호 ‘노팅힐점’을 추가 오픈해 영국 시장 가맹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10월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 신규 매장을 열며 해외 공항 진출을 확대했다.
이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공항 입점이다.
연간 5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NAIA는 필리핀 최대 관문 공항으로, 파리바게트는 제3터미널 2층 푸드홀에 68석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 터미널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허브로, 하루 약 3만5천 명이 이용한다.
신규 매장은 빵류 외에도 필리핀과 한국의 맛을 결합한 핫밀(Hot Meal)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화에 주력했다. 구운 치킨 갈비, 매운 불고기 크림 파스타 등 퓨전 메뉴를 포함해, 24시간 운영 체제로 환승객 및 여행객 수요를 공략한다.

파리바게트는 지난해 4월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하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했고, 현재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쇼핑몰 내 식음·문화 복합 공간을 즐기는 ‘몰링(Malling)’ 트렌드에 맞춘 프리미엄 카페형 매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4년부터 해외 사업에 나서 지난 21년 간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캄보디아·몽골 등 총 15개국(태국·라오스·브루나이 오픈 예정)에 진출해 700개의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2014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열어 화제가 되었으며, 2022년 영국 런던에 진출하며 유럽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