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워싱턴 포스트의 주말 부록판인 '퍼레이드' 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건강 관련 산업 주식 보유자 연합단체인 '리서치 아메리카'가 최근 미국 전역의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이 34%, '다소 지지'가 24%로 나타나 58%가 이를 찬성한 반면 '강력 반대' 18%, '다소 반대' 11% 등 반대 의견은 29%, 나머지 1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라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57%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재정 지원에 찬성했다.
이와함께 미국이 의학및 과학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지도 국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나, 많은 미국민들이 한국 황우석 박사팀의 배아를 이용한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자존심이 깎이는 등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논란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17%만이 "매우 자세히 알고 있다"고 밝혔을 뿐 나머지는 '다소 이해' 45%,'자세히 잘 모른다' 25%, '모른다' 13% 등으로 나타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5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지원을 확대하는 '줄기세포 연구 증진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상원이 이를 승인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