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향토음식인 닭갈비를 주제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는 닭갈비축제에 대해 춘천시민의 64%가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소비자연맹 강원.춘천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11~17일 춘천시민 512명을 대상으로 춘천닭갈비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인 328명이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으며 20.3%는 축제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쓰레기와 하수 처리 등 '위생상태의 불결함'(40.2%)을 첫번째로 꼽았으며 '잡상인의 난립'(24.4%), '비싼 가격'(23.2%), '홍보 부족'(8.5%) 등이 뒤를 이었다.
춘천닭갈비의 가격에 대해서는 67.2%가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으며 적당하다고 답한 시민은 32.8%에 그쳤다.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면서 그로 인한 춘천닭갈비의 변화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한 시민이 많았다.
응답자의 31.9%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닭갈비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30.4%가 직원들의 친절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이밖에 춘천닭갈비의 세계적 상품화를 위해서 ▲핵가족을 위한 소포장 ▲규격 및 중량의 통일 ▲인터넷을 통한 광범위한 광고시스템 구축 ▲춘천닭갈비만의 인증이나 규격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소비자연맹 강원.춘천지회 관계자는 "춘천의 대표적 음식문화 행사인 춘천닭갈비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위생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고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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