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 이하 위생방역본부)는 31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와 함께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도시양봉 및 생태복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는 ESG 행정 실천 모델을 구현하고, 스마트양봉 기술을 활용해 도시생태 회복과 지역민과의 상생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6대 공동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양봉장 공동 조성, 벌·나비 서식지를 확대하기 위한 폴리네이터가든 조성, ICT 기반의 스마트양봉 시스템 구축,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도시양봉 산물의 사회적 기부 및 ESG 홍보, 세종형 도시양봉 BI 공동 개발 및 브랜드화에 양 기관은 협력한다.
특히, 스마트양봉 시스템은 벌통 내부의 온도, 습도,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 분석을 통해 벌의 사양관리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개체수 감소 및 질병 확산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도시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양봉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위생방역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의 친환경 생태도시 비전과 위생방역본부의 스마트축산 기술력이 결합된 민관 협력형 도시농업 모델로 위생방역본부와 세종시는 스마트양봉 기술을 활용한 도시 생태복원 모델을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키고, 도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정책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위생방역본부는 2023년부터 도시양봉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30여 군의 벌통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 명의 시민을 초청해 본부 청사 옥상에서 도시양봉 주민체험행사를 개최하며 도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양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환 본부장은“스마트양봉은 단순한 기술사업이 아니라 도시생태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이번 세종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농업·방역 표준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