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돈이 만든 큰 기적”…농협 임직원, 매달 급여 나눔으로 희망 전하다

  • 등록 2025.10.27 1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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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대 법인 5천여 명 참여, 2.5억 원 모아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제주·울산농협 등 지역 나눔 확산…재난 때마다 ‘통 큰 기부’로 농민 곁 지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나눔과 기부는 도움에 필요한 이웃에게 현실이 만드는 기적과 같다.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에는 큰 가치가 있다"

 

농협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임직원 소액기부' 운동을 통해 '작은 돈의 큰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범농협 임직원 소액기부, 소액이지만 소중한 가치 전파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범농협 임직원 소액기부 캠페인’이 작은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며 따뜻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임직원 소액기부 캠페인’은 매월 급여의 소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기부하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비록 금액은 작지만, 임직원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지며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운동은 2021년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실천 레벨업(Level Up)’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범농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일상 속 나눔이 자연스러운 조직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농협중앙회 8대 법인의 임직원 오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금 시작 이후 지금까지 2.5억원 이상 모금해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16가구에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농협의 '나눔 DNA'

 

농협의 나눔과 기부문화는 중앙 단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국 각 지역본부에서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며 지역사회 공헌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제주농협은 2006년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본부’를 설립해 계통 임직원과 농업인 2,500여 명이 참여하는 기부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41억 8천만 원을 모금했으며, 이를 통해 ‘희망드림프로젝트’,‘명절맞이 이웃돕기’,‘청소년 공부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문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농협도 2013년‘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 아름다운 울산!’이라는 슬로건 아래‘울산사랑나눔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 직원 380여 명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매년 약18백만원이 모금됐으며 지금까지 누적 2억원의 조성한 기금으로 집수리 봉사, 사회복지시설 물품 지원, 복지단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지역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농협의 이러한 꾸준한 실천은 지역 농민과 소외계층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 극복에 앞장선 '통 큰 기부’

 

농협은 일상적인 소액 기부뿐만 아니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농촌과 농민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 3월 영남권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가 확산되자, 농협은 범농협 임직원과 계열사, 농축협이 마음을 모아 총 55억원에 달하는 성금 및 물품 지원을 실시했다.

 

이는 신속한 재난 구호키트 지원, 피해 복구 인력 및 장비 투입, 농업인을 위한 긴급 재해자금 편성 및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농업인과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집중됐다. 이어 7월 기록적인 극한호우로 전국 농촌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농협은 전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 임직원이 동참해 총 51억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 편성,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폭넓게 시행하며 농업인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농협 소액기부, 이웃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

 

농협 임직원들의 '소액기부 캠페인'은 단순히 금액을 모으는 행위를 넘어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급여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금액을 모아 '작은 기부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커다란 도움과 희망이 된다'는 소액 기부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농협 임직원들의 기부 문화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소수의 고액 기부’보다 ‘많은 사람의 작은 기부’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일상 속 나눔이 가져오는 따스한 변화를 보여준다.

 

농협 관계자는 "작은 금액이라도 마음을 담아 나누는 기부에는 큰 가치가 있다“며 ”농협의 소액기부 문화를 더 많은 임직원과 함께 확산시켜, 범농협 차원의 자발적인 나눔 문화 정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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