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햄버거와 빙수, 양념치킨 등 익숙한 한국의 메뉴들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토종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18일 롯데GRS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시티에 롯데리아 1호점을 공식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The Original K-Burg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새우·비빔 라이스버거 등 5종 버거와 6종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사전 운영에는 일평균 500명이 방문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개점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섰으며, 오픈 행사에는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조성호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인사가 참석했다.
롯데GRS는 지난 2023년 10월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간 사업을 준비해왔다. 1호점은 풀러튼 시티의 쇼핑·주거 밀집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한인 인구 증가 추세와 글로벌 외식 브랜드 집적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점을 결정했다. 안정적 정착 후 점진적 점포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를 내세우고 있는 설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진출해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시장 공략을 목표로 설빙 본사에서 필리핀 현지 기업인 프레들리 그룹(Fredley Group of Company)의 자회사인 비욘드 빙수 카페(Beyond Bingsu Café Inc)와 필리핀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은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이어 설빙이 세 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 국가다. 필리핀 설빙 1호점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에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설빙은 2호점도 마닐라에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필리핀에 이어 싱가포르와 대만, 베트남, 라오스 등 지속적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비비큐는 현재 57개국에 진출해 4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처갓집 양념치킨도 말레이시아 FF 네트웍스와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이 연내 오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2016년 대만 진출 이후 현재 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처갓집 양념치킨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회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와 중동 국가로까지의 진출 확장이 처갓집 양념치킨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라면과 가공식품 뿐 아니라 외식브랜드도 한국음식이 주류가 되었다”면서 “단순한 인기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