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성가족부 주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해 마약 예방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맞춤형 식·의약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 아래 진행되며, 식약처는 ▲마약 중독 예방 ▲저나트륨·저당 식생활 ▲화장품 안전 사용 등 청소년 건강과 직결되는 실생활 주제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해 흥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0대 마약사범은 649명으로, 2021년(450명) 대비 약 50% 급증했다. 이에 식약처는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을 2023년 7,012회에서 2024년 26,551회로 확대하고, VR·웹툰·뮤지컬 등 콘텐츠 기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박람회 부스에서는 마약 부작용 체험 VR, 교육 뮤지컬 <블랙홀>, 신체모형 교육, 게임형 콘텐츠 등을 통해 마약 중독의 폐해와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 캐릭터 ‘새로이’와 ‘청정이’는 회복과 예방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로 교육 효과를 높인다.
우리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치의 1.5배 수준(3,136mg), 청소년 당류 섭취도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험부스에서는 ‘마이나슈(마이너스+나트륨+슈가)’ 캠페인을 주제로, ▲저당 사과머핀 만들기 ▲마이나슈 주사위 게임 ▲나만의 신문 만들기 등 흥미로운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캐릭터 ‘케어루’와 ‘나슈로’가 안내 역할을 수행하며 청소년 친화적 교육을 지원한다.
초등학생의 74%, 중·고생의 65%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가운데, 식약처는 2015년부터 청소년 대상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실시해왔다. 2024년에는 총 362회, 약 2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장품 사용 후 세안 실습 ▲표시사항 퀴즈 ▲미스트 만들기 체험 ▲‘화장품 안전 사용 7계명’ 등 실생활에 밀착된 콘텐츠로 구성되어, 청소년의 올바른 사용 습관 형성을 돕는다.
오유경 처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식의약 안전 지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식약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식·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여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