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자, 소비업체, 종묘업계,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기호성이 높은 국제경쟁력 있는 우수한 계통의 품종화를 이룩하고 우리가 육성한 장미 품종의 우수성 홍보 및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국산 장미 품종 및 계통 평가회 개최'가 오는 18일 at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농림부 및 농진청 관계자 및 생산자단체,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평가회는 국내 각 기관에서 육성한 29품종을 전시해 생산농가나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우리나라 육성품종을 비교 검토하는 계기를 만들어 국내 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농가보급을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장미는 세계 3대 절화 중 하나로 80년대초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도에 820ha에 이르러, 현재 연간 1000만 달러 정도의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장미가 외국 품종에 의존해 품종 보호권이 강화된 시점에서 로열티 지불문제가 커다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무려 129억원의 장미로열티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수한 국산 장미 품종육성과 보급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다.
원예연구소 강상헌 소장은 "새로 육성한 우리 장미품종들을 조기에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품종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수출을 확대하고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외화절약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원예연구소와 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1992년 절화장미 품종 육성 연구에 착수해, 2000년 '핑크레이디' 등 5품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7품종을 육성해 증식 및 보급 중이며 그 중 스프레이 품종인 '핑크레이디', '써니레이디'는 0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범수출한 결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