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동양·농심 등 현지 공장설비 늘려
식품업체들이 중국 시장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동양제과, 농심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현지의 공장 설비를 늘리거나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하반기 베이징(北京)의 초코파이류 생산 공장에 껌라인을 증설, 6종의 껌 제품 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일리톨껌을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중국에서 초코파이류와 껌 제품을 1천 500만달러씩 판매해 모두 3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베이징 공장과 6월말 중공 예정인 상하이(上海) 공장 등 2개 공장에서 생산한 초코파이 및 케이크류 판매로 지난해보다 40% 많은 3천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상하이와 칭다오(靑島), 선양(瀋陽) 등 3개의 라면 및 스낵공장의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4천만달러로 책정했다.
농심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 행사와 TV 및 주요 도시의 버스 광고 강화, 백화점에서의 시식회 개최 등을 통해 신라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큰데다 최근 경제 활성화붐이 일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중국에서의 다국적 식품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국 업체들이 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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